마침내 세 명을 총살
군대식으로 쓰는 모든 서류가 많고, 그 외에도 많은 것을 압수

매일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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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에 조선사람 약 20명이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도참사 오기원(吳基源)의 집을 습격하여 사냥총 한 자루를 강탈하여 가지고 도주한 바, 이 급보를 들은 관할 철산경찰서에는 서장 이하가 곧 출동해 밤을 낮으로 삼고 뒤를 쫓아서 수사하던 중, 2일 오전 7시에 평안북도 선천군 사면 신풍동 보곡사(普谷寺) 뒤 삼림 속에서 조선인 단체외 충돌하여 교전한 결과, 수색대에는 아무 손해가 없이 조선인 한 명을 죽이고, 백운기(白雲基)라는 조선인을 체포하였는데, 그 단체는 보합단이라 칭하는 단체로 보합단이라고 조각한 목각도장 5개와 그 단체의 규칙 5권과 진중요무령(陣中要務令) 1벌과 군대 내무서(內務書)와 1원 지폐 15장과 훈련상해(訓練詳解) 10권과 군자금 영수증 100여 장과 콜트식 육혈포 한 자루와 육혈포 탄자 23발과 잡품 60여 가지를 압수하였더라. 그리고 그 외의 조선인은 월화면으로 도주하였으므로, 각 수사대가 뒤를 쫓는 중이나 이 조선인 단체는 월화면을 중심으로 한 비밀 결사 보합단이라 칭하는데, 위 백운기는 그 단체의 이사로 사람들은 중국 유하현 삼원포 신흥학교(新興學校)에서 군사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의 단체가 된 듯 하다고 하며, 당국에서는 이 진상을 일본 내 각 총리대신을 위시하여 각 주용 관헌 기타 8,9개 소에 발송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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