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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高)씨는 당년 33세, 양정고보를 졸업하고 고향인 경기도 안성군 서운면 신흥리에서 농촌계발에 주력하는 모범 청년이다. 고(高)씨는 계몽운동의 필요를 절감하고 야학을 세워 촌민을 교도(敎導; 가르쳐 지도함)하여, 문맹 퇴치의 공이 막대하고 촌민의 생활 안정을 위하여, 고(高)씨의 전답(田畓)은 필히 신흥리 사람들에게 소작하게 하고, 농사개량, 자급비료 생산 증가에 노력하도록 지도하여, 많은 수확을 실현하고 수리사업, 촌락도로개수, 농진운동(農振運動) 조성 기부, 춘궁기의 식량공급, 세말시미(歲末施米; 연말에 쌀을 나눠줌) 등등으로
양정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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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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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수(土水)는 그림 다음에는 술을 좋아했다. 오랜 세월을 두고 술을 같이 마시는 동안 그 아니면 저지르지 못할 일화(逸話)도 많고, 적어도 이런 글을 쓰는 이상에는 그의 화재(畵才; 그림의 재능)와 화경(畵境; 그림)에 대한 소개도 없지 못할 것이겠지만, 불행히 그런 모든 것을 윤곽만이라도 그려내는 지면의 여유도 또는 자격도 내게는 없음을, 나는 섭섭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원래 자기의 그림에 대해서는 대단히 겸손해서 그림 한 장쯤 줄만한 처지에 있는 내게『더 좀 잘 그려지면 준다』하더니만, 드디어 절필(絶筆)을 병석에 남
양정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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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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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잘 모르시는 여러분을 위해서 여기 간단히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면, 그는 본래 경주 출신으로 일찍이 경성 양정고보를 거쳐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곧 개성 호수돈과 개성상업에서 교편을 잡았었으나, 극히 양심적인 그는 교사로서의 고통을 벗고자 교단에서 내려와 이후 순전한 화가로서 경성에 머물렀다. 다행히 생계에는 곤란이 없었으나, 그렇 다고 해서 무조건하고 예술에 정진할 수는 없었던 터라, 입맛을 다시고 결연히 시골로 내려가서 잘 있다고 생각했더니, 드디어 이 꼴이 되고 말았다. 그사이 동경미술 출신들의 조직인 동인전(목일회(
양정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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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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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의 경기도내 중등학교 졸업생 중 성적우등, 품행방정(品行方正)한 학생 33명이 경기도지사로부터, 각기 표창을 받았는데 그 중 조선인 학생은 다음 23명이다.학교명 졸업생 이름경성제1고보 전용관(全容寬)경성제2고보 전영택(全瑛宅)경성농업 함원용(咸元鎔)경기상업 박승긍(朴勝兢)경성직업 오기상(吳琦祥)양정고보 김중면(金重冕)보성고보 김동식(金東式)배재고보 민남기(閔南基)휘문고보 정근(鄭根)중앙고보 정한규(鄭漢奎)선린상업 박희환(朴熙煥)동성상업 박도순(朴道淳)대동상업 이광주(李光周)한성상업 하창원(河昌源)협성실업 여은옥(余垠沃)경성여자
양정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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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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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일부터 개정 교육령이 실시되는데, 따라서 교명(校名; 학교 이름)을 통일하기로 되어 종래의 고등보통학교를 중학교로, 여자고등보통학교를 고등여학교로, 보통학교를 소학교로 개정하기로 되었다함은 여러 차례 보도한 바이고, 다만 각 학교의 명칭을 사실에 있어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개정할까, 일반의 주목을 끌던 중 총독부 학무국의 방침으로는 원칙적으로 각 학교 소재지의 지명(地名)과 부근의 명승(名勝), 고적(古蹟)의 명칭에 의하여 부르기 좋은 것을 취하게 하되, 한 지방에 동일 종류의 학교가 둘 이상 있는 곳에는 제1 혹은 제2
양정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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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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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되면, 년중 행사로 전개되는 입학시험 전쟁이 금년에도 바야흐로 그 전쟁이 개시되어, 상급학교의 문을 두드리는 어린 가슴의 고동(鼓動; 심장이 뜀)은 안타까운바 많은데, 금년의 경쟁률은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은, 며칠 전 현재로 중간 숫자를 발표한 바 있다. 어제 12일로 지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시내 여섯 사립고보의 응모 상황은, 시험지옥을 그대로 증명한다. 휘문고보의 1,700명과 중앙고보의 1,588명을 필두로 동성상업의 764명의 응모생은 실로 놀라운 현상인 것이다. 각각 표시하면 다음과 같은데, 보성고보의 13배를 최고
양정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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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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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부내 보성고보, 양정고보, 협성실업, 제1고보, 경신, 배재고보, 동성상업 각 학교의 졸업식이 있었다. 이제 학업 우등생들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양정고보 우등생, 오른쪽부터김태경(金泰敬), 이재복(李在馥), 허중현(許中炫), 김동신(金東臣), 김중면(金重冕), 송용식(宋用植), 음영창(陰永昌)
양정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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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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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전일본중등육상선수권대회에 패권을 잡은 배재고보 육상부 에서는, 오는 9일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간다이(關大; 간사이대학) 주최의 한신(阪神)역전경기에 출정(出征; 싸움터에 나감)하게 되었는데, 일행 7명은 한병철(韓炳喆)씨 인솔 하에 5일 경성을 출발하리라 한다. 이 대회는 왕년에 양정고보에서 연속 3년을 우승한 일이 있으며, 이번에 또 배재팀이 출전하게 됨은 여러 가지로 기대되는 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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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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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본 중등럭비선수권대회 조선 대표로 결정된 양정고보 럭비팀은, 부장 양주화(梁柱華)씨, 코치 이종완(李鍾琬)씨 인솔 하에 오늘 24일 오후 10시 5분차로 경성을 떠나게 되었는데, 일행은 도중에 동래에서 27일까지 보성전문과 같이 합숙연습을 마치고, 27일 밤 연락선으로 오사카(大阪)로 향하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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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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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매일신문 주최의 경성-인천간 역전 릴레이는 양정고보, 제2고보, 인천상업, 경성상업 4학교의 참가 속에 3일 오전 11시 40분 총독부 앞 광장을 출발하여, 양정이 선두로 역주 중인데, 최후의 우승은 양정팀이 2 시간 36분 32초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하고, 제2위는 인천상업이었다.1위 양정팀 2시간 36분 32호 (대회 신기록)2위 인천상업팀3위 제2고보팀4위 경성상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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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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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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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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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朴)씨는 옹진 출생으로 경성 양정고보와 평민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가, 소강청년회장으로 언론계로, 해초상업계, 곡물업계로 소강상회를 설립. 애림조합 이사, 상혼보호계장에 직을 갖고 있는 다각적 활동가이다. 늠름한 기골과 명랑한 면영(面影; 얼굴)이 강인한 정신과 불굴의 견인성(堅忍性; 굳은 성격)을 말하여 준다. 혁혁한 박씨의 장래를 촉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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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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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許)씨는 황해도 안악 출생으로 양정고보를 졸업한 후, 도동(渡東; 동경으로 건 너감)한 후, 일본체육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후, 경성 보성고보와 개성 송도고보에 교유(敎諭; 교사)로 다년간 계시다가, 귀향하여 인쇄업을 경영, 소화9년(1934년)에 옹진으로 진출하여 양조업을 경영하는데, 양조량이 연산 2,400석에 달한다. 허씨는 천부적 기개(氣槪)가 호방(豪放)하고 덕망(德望)과 민완(敏腕; 일을 빠르게 처리함)의 호사가(好事家; 일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국방헌금과 옹진유치원 설립기성회 조직 등에 솔선(率先)하였으며
양정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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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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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징(淸澄; 맑고 깨끗함)한 추분절을 맞아 해마다 개최하는 연희전문 주최, 본사 후원의 “전조선 중등학교 육상경기대회”는 근래에 드문 호화판으로 ▼무쇠다리, 돌 근육의 반도 건아(健兒)는 참가 학교 7개 등으로 실로 78명이라는 적지 않은 선수 ▼오전 8시 50분에 한 발의 “피스톨”은 이 날의 빛나는 운동 역사를 시작한 것으로 ▼이 성관(盛觀; 성대한 구경거리)을 관광하려고 몰려온 군중이 무려 수천에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 ▼더욱이 이 대회가 15회째인 오늘에 2회만 빼어놓고 내리 양정고보가 우승! ▼양정은 실로 운동 조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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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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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전문학교 주최, 본사 후원의 제15회 전조선 중등학교 육상경기대회는 23일 창송(蒼松; 푸른 소나무)이 우거지고, 백양(白楊; 사시나무)이 둘러싼 연희전문 운동장에서 거행되었다. 어제의 소낙비로 인하여 다소 우려되던 날씨도 밤사이 완전히 개여서 스포츠의 날씨로는 다시없는 날씨였다. 8시 50분 적막을 깨트리는 피스톨 소리와 함께 7개 참가 학교, 78명의 선수의 입장식이 있은 후, 연희전문 부교장 유억겸(兪億兼)씨의 개회사가 있었고, 작년도 우승교인 양정고보로부터 역사 깊은 우승기와 우승배 반환이 있었고, 송도고보 유철용(劉哲鏞
양정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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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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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전문학교 주최, 본사 후원의 제15회 전조선 중등학교 육상경기대회는 이윽고 내일 23일로 박두(迫頭; 가까이 닥쳐옴)하였다. 우리 조선 육상경기분야의 오직 하나인 이 대회의 공헌(貢獻)을 들추어 보면, 육상의 왕국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양정고보 육상경기부가 이 대회에서 조성되었으며, 김은배(金恩培), 손기정(孫基禎) 두 선수가 역시 이 대회에서 자라났다. 그리하여 이미 세계적 선수를 배출하기에 막대한 역할을 하였으며, 앞으로도 영원 무궁히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15회의 돌을 맞이한 금년 대회에 특기할 것은 과거 12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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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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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학생경기연합 주최 제23회 전일본 중등육상경기 선수권대회는 21, 22일 이틀 간 명치신궁 외원경기장에서 거행하였는데, 조선육상계의 패자 배재고보팀은 145학교 523명의 선수를 물리치고 총득점 65점으로 압도적 승리를 하였다. 동대회의 우승기가 현해탄을 건너 조선에 오기는 1933년부터 연 2년간 양정고보가 우승한 것을 필두로 하여, 이번에 배재가 또다시 세 번째 우승자가 되었다.
양정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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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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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학생육상경기연맹 주최 제4회 중등학교 육상경기 대표선수권대회는 이윽고 오늘 1일로 당도하였다. 작년에 우승교인 양정고보를 위시하여, 전조선 각지에서 29개 학교 연인원 260명의 선수는 각기 모교의 영예를 등에 지고, 평소에 단련한 철각(鐵脚; 굳센 다리)으로 초열(焦熱; 타는 듯 한 더위의 염천(炎天; 몹시 더운 날씨)을 정복하고, 신기록 작성을 목표로 돌진하는 모양은 과연 청춘 남아의 기상을 여실히 상징하고도 남음이 있었으며, 내리쪼이는 폭양(曝陽; 뙤약볕)을 무릅쓰고 모교 선수의 역전(力戰; 있는 힘을 다함)을 성원하여 장
양정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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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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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고보 럭비부에서는 올 봄 7인제 럭비에 우승한 뒤를 이어 금년의 전국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하기방학을 이용하여, 지난 24일부터 부원 24명이 부장 양주화(梁柱華)씨 감독 하에 철원보통학교 운동장에서 합숙연습을 개시하였는데, 부득이한 사정에 의하여, 철원에서의 합숙연습을 중지하고, 8월 1일부터 경성에서 하기합숙연습을 계속하게 되었는데, 오전은 양정고보 운동장에서 오후에는 용산구장에서 연습을 하게 되었다 한다.
양정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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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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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에는 뭐라던가 하는 유명한 약수가 있다는데』「아! 있죠. 간통수(干筒水)라고 해서, 설악의 오색약수와 같이 일컸는데, 이 간통수가 한강의 근원(根源)이라 합디다. 한강이 이 간통수에서부터 흘렀다니까요. 사기史記에 「干筒水爲漢江之源, 新羅太子淨神, 修道時常飮干筒水, 肉身騰空云 간통수가 한강의 근원이다, 신라 태자가 정신을 맑게 하고, 수도할 때에 늘 간통수를 마셨다. 육신이 공중으로 올라갔다」라고 있는 것을 보면 신라 태자가 이를 애음(愛飮; 즐겨 마심)한 모양입니다.「노순(路順; 거쳐 가는 길)은 어떻게 되던가요」「강릉에서
양정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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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