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함대 입항
『약궁(若宮)』을 선두로 웅장한 자세를
월미도 앞바다에 나타냈다

매일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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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과 인천 양지(兩地)의 수 십 만 인기를 끌어 고대(苦待) 고대케 하던 제2함대는 드디어 어제 28일 오전 9시 반경에 금빛 물결이 용솟음치는 인천 근해에 항공모함 약궁(若宮)을 선두로 명취(名取), 유량(由良), 장량(長良), 금강(金剛), 비예(比叡) 등 차례차례 동몽(艟艨)이 서로 연하여 그 웅자(雄姿)를 나타냈다. 이때에 이를 영접키 위하여 경성으로부터 내려온 환산(丸山) 경무국장을 위시하여 인천 부윤 등 관민 댜수가 함대에까지 나가 원로(遠路)에 무사히 온 인사의 환영하는 예가 있었으며, 동 함대에 보속한 수상비행기 2채는 날개를 이어 인천 시내로 날아 들어와 경의를 표하였는데, 이날 오후 3시부터 인천 사정 소학교에서 동 함대 군악대의 유량(嚠喨)한 주악과 동 6시에 공회당에서 인천부 주최로 동함(同艦) 사령장관을 비롯하여 약 100명 가량의 장교를 초대한 성대한 환영회가 있었더라.

해군 대항 야구, 정구시합

인천에서 29일에

조선매일신보사의 주최로 29일 오후 1시부터 산근정 공설운동장에서는 입항 중인 제2함대 군병(軍兵)과 야구 시합이 있을 터이며, 한편에서는 정구 시합이 있을 터이라는 바, 야구는 인천 『미나도』군이 대항할 터이며 정구는 전(全) 인천군이 대항할 터이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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